오토스토어 1분기 매출 1억6580만달러로 두 배 가까이 늘어… 조정 EBITDA 마진 44%
노르웨이 큐브형 창고 자동화 업체 오토스토어가 2026년 4월 23일 1분기 매출이 1억6580만달러로 이례적으로 부진했던 전년 동기보다 92.9% 늘었다고 발표했다. 수주는 27.0% 증가한 1억7940만달러, 조정 EBITDA는 7290만달러로 세 배를 넘었다. 다만 글로벌 교역 불확실성으로 고객이 투자에 신중해질 수 있다며 실적 전망은 내놓지 않았다.
노르웨이 큐브형 창고 자동화 업체 오토스토어가 2026년 4월 23일 1분기 매출이 1억6580만달러로 전년 동기 8590만달러보다 92.9% 늘었다고 밝혔다. 오슬로증권거래소 상장사인 오토스토어는 이 발표를 유럽연합(EU) 시장남용규정상 내부정보로 분류했다.
이익은 매출보다 빠르게 늘었다. 조정 EBITDA는 7290만달러로 전년 동기 2110만달러보다 246.2% 증가했고 마진은 24.5%에서 44.0%로 높아졌다. 영업이익(EBIT)은 5310만달러로 1년 전 780만달러에서 크게 늘었고, 조정 EBIT는 6060만달러(마진 36.6%)였다. 매출총이익은 1억2060만달러였지만 매출총이익률은 74.0%에서 72.7%로 낮아졌다.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순이익은 4050만달러였고 현금전환율은 45.9%에서 81.9%로 개선됐다.
수주는 27.0% 늘어난 1억7940만달러로 매출을 웃돌아 수주 대비 매출 비율(BB율)이 약 1.08이었다. 3월 말 수주잔고는 5억7060만달러, 현금은 8400만달러로 2025년 말 9010만달러보다 줄었다.
증가 폭이 큰 데는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회사는 분기 보고서에서 2025년 1분기를 이례적으로 부진했던 분기라고 표현했다. 마츠 호블란 빅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네 분기 동안 영업 활동이 점진적으로 개선됐다며 고객들이 회복력 있고 유연한 공급망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망은 신중했다. 오토스토어는 수치 전망을 제시하지 않았고, 고객들이 투자 회수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글로벌 교역 흐름의 불확실성 때문에 설비투자 결정에 더 신중해져 단기 가시성이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는 신제품 공세 직후이기도 하다. 오토스토어는 3월 애플리케이션, AI 기능, 파트너 연동을 하나로 묶는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큐브버스(CubeVerse)를 공개하면서 오토스토어 인텔리전스, 큐브스튜디오, 큐브애널리틱스, 큐브컨트롤, 버사AI(VersaAI)를 함께 내놨다. 투자자 설명자료는 버사AI를 주문 준비, 합포장, 출고 대기 작업을 자동화하는 로봇 낱개 피킹이라고 설명했다. 빅세 CEO는 설치 기반에서 쌓은 데이터를 활용하는 지능 계층이 더해졌다고 말했다.
설치 기반은 크다. 보도자료 기준 설치 시스템은 1950개 이상, 고객은 65개국 이상 1300곳 이상이며 설명자료는 가동 로봇을 약 8만9000대로 제시했다. 오토스토어 시스템은 통로 없이 그리드 안에 상자를 위로 쌓고, 배터리로 움직이는 로봇이 그리드 위를 달리며 필요한 상자를 꺼내 작업자나 로봇팔이 상품을 집는 포트로 가져다준다.
오토스토어는 주로 통합 파트너를 통해 판매하기 때문에 창고 전체를 짓는 업체보다 마진이 훨씬 높다. 월마트에 박스 처리 시스템 전체를 설계, 구축하는 심보틱은 3월 28일까지 분기에 매출 6억7650만달러, 조정 EBITDA 마진 약 11.5%를 기록했다. 유니버설로봇과 MiR을 둔 테라다인 로보틱스 부문의 1분기 매출은 9100만달러였다. 영국 오카도그룹은 자체 그리드 방식으로 가장 직접 경쟁한다.
국내 시장에도 의미가 있다. 쿠팡, 컬리, CJ대한통운 등은 수도권 풀필먼트센터 자동화를 확대하고 있고, 땅값이 비싼 도심형 물류센터일수록 통로 없는 고밀도 보관이 유리하다. 현대무벡스나 에스에프에이 같은 국내 물류자동화 기업과 자율이동로봇(AMR) 업체들은 큐브형 보관과 경쟁하려면 가격과 기존 건물 적용성에서 우위를 보여야 한다. 큐브버스처럼 설치 기반 데이터를 소프트웨어 매출로 바꾸려는 시도는 하드웨어 중심인 국내 업체들이 참고할 만한 방향이다.
위험 요인은 가시성과 마진 구성이다. 전망이 없으니 투자자들은 수주잔고와 수주만으로 연간 실적을 가늠해야 한다. 매출총이익률은 1.3%포인트 떨어졌고, 신규 소프트웨어 제품은 아직 별도 매출로 드러나지 않았다.
다음 확인 지점은 5월 정기 주주총회, 2026년 8월 13일 2분기 실적, 큐브버스와 버사AI가 반복 매출을 만드는지 여부다.
- 오토스토어
- 2026년 1분기
- 165.8
- USD
- 92.9
- 44
- 심보틱
- 2026회계연도 2분기(3월 28일 종료)
- 676.5
- USD
- 23.1
- 11.5
- 테라다인 로보틱스
- 2026년 1분기
- 91
- USD
- 자료 없음
- 자료 없음
각사 공시 기준. 심보틱 증가율 = 676.48 / 549.65 빼기 1, 마진 = 77.75 / 676.48. 테라다인은 로보틱스 EBITDA 미공개. 추정치 아닌 공시치.
2026년 10월 1일 기준
ROBOTNESS 분석
오토스토어 1분기는 창고 자동화 경기 회복을 확인했지만, 전망을 내놓지 않은 것은 관세 변수 속에서 회복이 취약하다는 뜻이다.
숫자상 근거는 탄탄하다. 매출이 두 배 가까이 늘고 조정 EBITDA 마진이 19.5%포인트 올랐으며, 수주가 매출을 앞서 수주잔고가 소진되지 않고 보충되고 있다. 80%를 넘는 현금전환율은 이익이 실제 현금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가장 강한 반론은 기저효과다. 회사 스스로 이례적으로 부진했다고 한 분기와 비교하면 모든 증가율이 부풀려진다. 실제 수요를 보려면 92.9%의 매출 증가율보다 27.0%의 수주 증가율이 더 적절하다.
강세 시나리오. 수주가 계속 매출을 웃돌고 북미 유통사들이 관세에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큐브버스 소프트웨어가 반복 매출을 더하기 시작한다. 마진은 40% 이상 유지된다.
약세 시나리오. 관세 규칙이 정리될 때까지 고객이 프로젝트를 미루고 2분기 수주가 매출 아래로 떨어지며, 고정비 부담으로 마진이 2025년 수준으로 되돌아간다.
주목할 신호:
- 2026년 8월 13일 2분기 실적, 특히 매출 대비 수주
- 큐브버스, 오토스토어 인텔리전스, 버사AI 관련 매출 공개 여부
- 2026년 중반까지 오토스토어와 통합 파트너의 관세 영향, 프로젝트 지연 관련 언급
- 2026년 4월 23일
- 1억6580만달러, 92.9% 증가
- 7290만달러, 마진 44.0%
- 5310만달러(전년 780만달러)
- 4050만달러
- 72.7%(전년 74.0%)
- 1억7940만달러, 27.0% 증가
- 5억7060만달러
- 시스템 1950개 이상, 로봇 약 8만9000대, 65개국 이상
- 미제시, 교역 불확실성으로 가시성 제한 경고
왜 중요한가
오토스토어는 분기마다 실적을 내고 전 세계 수십 개 통합 파트너를 통해 판매하기 때문에 상품 단위 창고 자동화 수요를 가늠하는 지표 기업이다. 매출이 두 배 가까이 늘고 수주가 27% 증가한 것은 2024년과 2025년 초 침체 이후 유통, 물류 기업들이 투자를 재개했다는 신호다.
이번 분기는 공개하지 않은 것도 중요하다. 전망을 거부하고 교역 불확실성을 경고한 것은 관세가 미국 신규 창고의 경제성을 바꾸면 회복이 멈출 수 있다는 의미다.
경쟁사 비교
오카도의 그리드 시스템이 가장 직접적인 경쟁자지만 주로 식품 유통사에 플랫폼 형태로 판다. 심보틱은 거점당 매출이 훨씬 큰 박스 처리 시스템 전체를 낮은 마진으로 짓는다. 하이로보틱스, 긱플러스 같은 중국 상자 처리 로봇 업체는 가격과 기존 건물 적용성으로 경쟁한다.
오토스토어의 해자는 1950개 이상의 설치 기반과 파트너망이다. 큐브버스는 이 기반을 경쟁사가 쉽게 따라 하기 어려운 데이터,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바꾸려는 시도다.
밸류에이션 맥락
공시 수치로 보면 순이익률은 약 24.4%(40.5 / 165.8), BB율은 약 1.08(179.4 / 165.8)이다. 조정 EBITDA 마진 44.0%는 심보틱의 약 11.5%(77.75 / 676.48)와 대비된다.
수주잔고 5억7060만달러는 1분기 매출 기준 약 3.4분기 분량(570.6 / 165.8)이다.
공급망 파급
오토스토어 시스템은 그리드, 보관 상자, 배터리 구동 로봇, 포트, 소프트웨어로 구성되며 현장 설계와 설치는 통합 파트너가 맡는다.
미국 프로젝트에서 가장 직접적인 공급망 위험은 수입 하드웨어에 붙는 관세이며, 회사가 전망에서 지적한 교역 불확실성과도 맞닿아 있다.
지켜볼 신호
8월 13일 2분기 실적에서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주가 매출을 웃도는지 봐야 한다. 3월 출시한 소프트웨어 매출이 공개되면 플랫폼 전략이 마케팅 이상인지 판단할 수 있다.
통합 파트너들의 북미 프로젝트 일정 언급이 지연 여부를 가장 먼저 보여줄 공개 신호다.
애널리스트 시각
논지: 수요는 회복했지만 가시성은 회복하지 못했다. 확신도: 중간. 재무 수치는 모두 오토스토어 자체 발표와 보고서에서 나왔지만 기저효과와 전망 부재 탓에 증가율을 연장해 해석하기 어렵다.
헤드라인 매출 증가율보다 수주와 수주잔고에 더 큰 비중을 둬야 한다.
따져봐야 할 질문
매출 급증 가운데 2025년에서 이월된 프로젝트와 신규 수요의 비중은 각각 얼마인가?
오토스토어는 소프트웨어, AI 매출을 언제부터 따로 공개하는가?
회사가 언급한 관세 관련 신중론에 가장 노출된 지역은 어디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