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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로봇, 독일서 중국 엘리트로봇 상대 가처분 승소… 테라다인 로봇 매출 9100만달러

독일 함부르크 지방법원이 2026년 4월 21일 테라다인 로보틱스의 신청을 받아들여 엘리트로봇 독일법인의 소프트웨어 유통을 금지하는 가처분을 내렸다. 일주일 뒤 테라다인은 1분기 로봇 부문 매출 9100만달러를 발표했다.

요약

테라다인 산하 덴마크 협동로봇 기업 유니버설로봇(UR)이 유럽 시장에서 중국 저가 경쟁사를 상대로 한 법적 대응에서 첫 승기를 잡았다. 테라다인 로보틱스는 2026년 4월 21일 독일 함부르크 지방법원이 유니버설로봇 소프트웨어 저작권 침해 사건에서 엘리트로봇 도이칠란트(Elite Robots Deutschland GmbH)에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테라다인 설명에 따르면 엘리트로봇 독일법인은 침해 소프트웨어와 이를 탑재한 제품의 독일 내 판매와 유통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침해 행위와 공급 고객에 관한 정보도 공개해야 한다. 테라다인은 유통사와 협력사가 해당 소프트웨어를 계속 판매하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소송 경과

테라다인은 2026년 2월 소송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3월 10일에는 엘리트로봇을 독일 자회사를 통해 영업하는 중국 로봇 기업으로 소개하며 이미 경고장을 보냈다고 공개했다. 당시 회사는 지식재산권 보호가 유럽 산업 회복력의 문제라고 주장하며 유럽 제조업체의 48%가 2030년까지 로봇을 가장 혁신적인 기술로 본다는 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장피에르 아투 테라다인 로보틱스 그룹 사장은 판결 후 저작권 침해에 대한 반박 불가능한 증거가 있다고 믿는다면서도 최종 판결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가처분은 잠정 조치여서 본안에서 다툼이 이어질 수 있다.

4월의 연속 행보

이틀 뒤인 4월 23일 테라다인 로보틱스는 전자제품 위탁생산 기업 플렉스와 협력 확대를 발표했다. 플렉스는 이미 UR 협동로봇의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자사 공장에 UR 협동로봇과 MiR 자율이동로봇을 쓰고 있다. 두 회사는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약 20년간 협력해 왔다.

4월 28일 테라다인은 1분기 매출이 12억8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6억8600만달러에서 늘었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테스트 11억1100만달러, 로봇 9100만달러, 제품 테스트 8000만달러다. 그렉 스미스 최고경영자는 매출의 약 70%가 AI 관련 수요라고 말했다. 회사는 2025년 1분기와 4분기 인력 감축이 주로 로봇 부문 구조조정으로 각각 약 150명, 200명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테라다인 2026년 1분기 부문별 매출
  • 반도체 테스트
    매출(백만달러)
    1111
    비중(%)
    86.7
  • 로봇(UR, MiR)
    매출(백만달러)
    91
    비중(%)
    7.1
  • 제품 테스트
    매출(백만달러)
    80
    비중(%)
    6.2
  • 합계
    매출(백만달러)
    1282
    비중(%)
    100

2026년 4월 28일 테라다인 발표 기준. 비중 = 부문 매출 / 전체 매출, 소수점 첫째 자리 반올림.

2026년 10월 1일 기준

기술적 쟁점

협동로봇 팔은 기계적으로 범용화됐고 경쟁의 축은 소프트웨어로 옮겨갔다. 프로그래밍 화면, 그리퍼 생태계, 시스템통합(SI) 업체의 숙련도가 고객 이탈을 막는 장치다. 경쟁사 소프트웨어가 UR의 폴리스코프(PolyScope)와 유사하면 SI 업체는 재교육 없이 하드웨어를 바꿀 수 있다. 테라다인이 하드웨어 특허가 아닌 소프트웨어 저작권을 들고 나온 이유다.

한국 시장에 주는 의미

유럽 진출을 노리는 두산로보틱스 등 국내 협동로봇 기업에 이번 판결은 유럽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독자성이 법적 리스크 관리의 핵심이 됐다는 신호다. 동시에 중국 업체의 가격 공세가 법적 제동을 받으면 한국 기업에는 상대적 기회가 생길 수 있다.

리스크와 향후 일정

함부르크 결정은 독일에만 적용되는 잠정 명령이다. 침해 대상 코드나 엘리트로봇의 독일 매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로봇 부문은 테라다인 1분기 매출의 약 7%에 그친다. 본안 소송, 유통사 대상 조치, 7월 말 2분기 실적이 다음 관전 포인트다.

ROBOTNESS 분석

테라다인은 가격만으로 지킬 수 없게 된 소프트웨어 해자를 유럽 법정에서 방어하고 있다.

근거는 일련의 행보다. 소프트웨어 저작권 소송, 고객 명단까지 요구하는 가처분, 유통사 경고는 모두 저가 로봇이 유럽 SI 업체로 흘러드는 경로를 겨냥한다. 플렉스와의 협력은 UR의 원가를 낮출 수단이다.

가장 강한 반론은 한 나라의 잠정 명령으로는 하드웨어 가격으로 경쟁하는 중국 업체를 막기 어렵고, 소송 자체가 제품 경쟁력에 대한 불안으로 읽힐 수 있다는 점이다.

강세 시나리오. 본안에서 가처분이 확정되면 유럽 유통사들이 유사 소프트웨어 취급을 꺼리게 되고 UR은 가격 프리미엄을 지킨다. 플렉스 생산과 AI 응용이 더해지면 로봇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다.

약세 시나리오. 경쟁사가 코드를 바꿔 판매를 이어가고 UR은 소송 비용과 구조조정 부담을 떠안는다. 분기 9100만달러 로봇 매출은 AI 테스트 그룹의 부수 사업에 머문다.

주목할 신호.

  • 2026년 중 함부르크 본안 절차와 엘리트로봇의 이의 제기
  • 2026년 7월 말 테라다인 2분기 로봇 매출
  • 2026년 중 다른 중국 협동로봇 업체 대상 유럽 소송 여부
핵심 사실
법원
독일 함부르크 지방법원
결정
가처분, 2026년 4월 21일 발표
피신청인
엘리트로봇 도이칠란트
범위
독일 내 유통 중단, 고객 정보 공개
테라다인 1분기 매출
12억8200만달러
로봇 부문 1분기 매출
9100만달러
플렉스 협력 확대
2026년 4월 23일
출처
ROBOTNESS 인텔리전스
  1. 01

    왜 중요한가

    서방 협동로봇 선두 기업이 중국 경쟁사 독일법인을 상대로 소프트웨어 관련 법원 명령을 받아낸 공개 사례다. SI 채널을 직접 겨냥한 전례가 된다.

    테라다인은 지식재산권 보호를 유럽 경쟁력 문제로 규정해 정책 당국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2. 02

    경쟁사 비교

    중국 협동로봇 업체들은 가격과 빠른 제품 주기로 성장했다. 소프트웨어 가처분은 독자 소프트웨어를 쓰는 경쟁사에는 효과가 없다.

    유럽에서는 뉴라로보틱스, ABB, 쿠카도 UR과 경쟁하지만 각자 소프트웨어를 쓰므로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

  3. 03

    밸류에이션 맥락

    로봇 부문은 1분기 매출의 7.1%, 반도체 테스트는 86.7%다. 투자자들은 테라다인을 AI 테스트 수요로 평가하며 로봇 부문의 소송비와 구조조정은 그룹 가치에 영향이 작다.

    이 격차는 장기적으로 로봇 부문의 제휴나 분리 가능성을 열어둔다.

  4. 04

    공급망 파급

    플렉스는 UR 협동로봇 핵심 부품을 생산한다. 협력 확대로 UR은 아시아 경쟁사에 근접한 원가 구조를 노릴 수 있다.

    유럽 SI 업체에는 독일에서 유사 제품을 취급할 법적 위험이 커졌다.

  5. 05

    지켜볼 신호

    함부르크 본안, 이의 제기, 유통사 대상 조치가 법적 전략의 범위를 보여줄 것이다.

    분기 로봇 매출이 9100만달러에서 늘어나는지가 상업적 신호다.

  6. 06

    애널리스트 시각

    논지: 테라다인은 UR의 소프트웨어 지위를 유럽에서 법적 해자로 바꾸며 로봇 부문 비용을 줄이고 있다. 확신도: 중간. 법원 명령과 1분기 수치는 회사 발표로 확인되지만 명령은 잠정적이고 독일에 한정된다.

    본안 확정과 2개 분기 연속 매출 증가가 확인되면 확신도를 높인다.

  7. 07

    따져봐야 할 질문

    법원이 침해 가능성을 인정한 소프트웨어 구성요소는 무엇이며 엘리트로봇의 독일 매출은 얼마인가?

    테라다인이 다른 EU 국가나 통합특허법원에서도 비슷한 소송을 낼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