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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FAR의 'OmniRetarget', ICRA 2026 최우수 논문상 2관왕… 사람 동작을 휴머노이드 학습 데이터로 바꿨다

아마존 프런티어 AI 앤드 로보틱스(FAR) 팀과 미국 대학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동작 리타기팅 기법 OmniRetarget이 6월 빈에서 열린 IEEE ICRA 2026에서 최우수 학회 논문상과 로봇 조작 및 이동 부문 최우수 논문상을 함께 받았다. 연구진은 몸과 물체, 지형 사이의 접촉 관계를 보존하는 방식으로 8시간 이상의 궤적을 생성했고, 이를 학습한 유니트리 G1은 실제 로봇 미세조정 없이 파쿠르와 상자 운반을 수행했다.

아마존 FAR의 'OmniRetarget', ICRA 2026 최우수 논문상 2관왕… 사람 동작을 휴머노이드 학습 데이터로 바꿨다 (ROBOTNESS 일러스트)
요약

아마존의 로봇 연구조직 프런티어 AI 앤드 로보틱스(FAR)가 사람의 움직임을 휴머노이드 학습 데이터로 바꾸는 기법으로 세계 최대 로봇 학회 정상에 올랐다. 6월 1일부터 5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EEE 국제로봇자동화학회(ICRA 2026)에서 논문 OmniRetarget이 최우수 학회 논문상(Best Conference Paper Award)과 로봇 조작 및 이동 부문 최우수 논문상을 동시에 받았다고 프로젝트 페이지와 IEEE 로봇자동화학회(RAS)가 밝혔다.

저자는 9명이다. 제1저자 공동 기여자인 루지에 양, 샤오위 황, 전 우와 함께 앙주 가나자와, 피터 아빌, 카르멜로 스페라차, C. 캐런 리우, 로키 두안, 궈야 스(Guanya Shi)가 이름을 올렸다. 전원이 아마존 FAR 소속을 표기했고 일부는 MIT, UC버클리, 스탠퍼드대, 카네기멜런대 소속을 겸했다. 논문은 2025년 9월 30일 아카이브(arXiv)에 처음 공개됐고 2026년 6월 15일 세 번째 버전이 올라왔다.

연구가 겨냥한 지점은 강화학습으로 휴머노이드를 훈련하는 모든 기업이 부딪히는 병목이다. 통상 사람의 동작을 모션캡처로 기록해 로봇 골격에 옮긴 뒤 이를 제어 정책의 기준 동작으로 쓴다. 그런데 로봇은 팔다리 길이와 질량, 관절 가동 범위가 사람과 달라 기존 방식으로 옮기면 발이 바닥에서 미끄러지거나 손이 물체를 관통하는 등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동작이 생긴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사람이 상자나 의자, 벽을 어떻게 짚었는지 같은 상호작용 정보도 사라진다.

해법은 '상호작용 메시'다. 몸의 여러 지점과 주변 물체, 지형을 연결해 상대 위치와 접촉 정보를 기록하고, 라플라시안 변형으로 사람 메시를 로봇 메시에 옮기면서 기구학적 제약을 강제한다고 논문 초록은 설명했다. 자세를 그대로 베끼는 대신 관계를 보존하기 때문에 시연 한 번으로 물체 크기와 위치, 지형 높이, 로봇 기종을 바꾼 여러 변형을 만들 수 있다고 IEEE RAS는 전했다.

연구진은 공개 데이터셋 OMOMO와 LAFAN1, 자체 모션캡처 데이터에 이 기법을 적용해 8시간 이상의 로봇 궤적을 만들었다고 논문에 적었다. 프로젝트 페이지는 9시간 이상으로 표기했다. 데이터셋은 허깅페이스에, 코드는 아마존 FAR의 holosoma 저장소에 공개했고, 비교 대상으로는 널리 쓰이는 리타기팅 기법 GMR과 PHC를 택했다.

이 데이터로 학습한 강화학습 정책은 보상 항목 5개와 도메인 무작위화 항목 4개만 썼고 고유수용성 감각(관절 각도, 관성 정보 등)에만 의존했다고 프로젝트 페이지는 밝혔다. 키 약 1.3m의 유니트리 G1은 시뮬레이션에서 실제 환경으로 추가 학습 없이(zero-shot) 옮겨진 정책으로 최장 30초 길이의 파쿠르와 이동 조작 동작을 수행했다. 상자 나르기, 단상 오르기, 기어가기, 구르기, 벽 차고 공중제비가 포함됐다.

올해 ICRA는 11개 시상 그룹에 36편의 결선 논문을 올렸다. 각 기관 발표에 따르면 독일 슈투트가르트대의 다중 로봇 목재 가공 스케줄러 LASER가 6월 4일 최우수 학생 논문상을, 미국 시카고 도요타기술연구소(TTIC)와 도요타연구소(TRI), 존스홉킨스대의 카메라 조건부 모방학습 논문이 로봇 학습 부문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국내 산업계에도 시사점이 크다. 현대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내믹스, LG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휴머노이드를 준비하는 기업은 모두 물리적으로 타당한 전신 동작 데이터를 대량으로 확보해야 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5월 18일 블로그에서 아틀라스가 GPU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수백만 시간 동안 냉장고 들기를 연습한 뒤 실제로 100파운드가 넘는 짐을 옮겼다고 밝혔다. OmniRetarget은 그 시뮬레이션에 들어가는 기준 동작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기술이다.

한계도 분명하다. 루지에 양은 IEEE RAS 인터뷰에서 원본 동작의 오류, 예컨대 잘못 기록된 손 위치는 자동으로 고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실제 로봇 실험은 한 기종에 그쳤고 정책이 시각 정보 없이 고유수용성 감각만 썼다는 점에서 장면 형상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제약도 있다.

각 기관이 확인한 ICRA 2026 주요 수상 결과
  • 최우수 학회 논문상
    수상 논문
    OmniRetarget
    주요 기관
    아마존 FAR, MIT, UC버클리, 스탠퍼드대, CMU
    부문 결선 논문 수
    자료 없음
  • 로봇 조작 및 이동 부문 최우수 논문상
    수상 논문
    OmniRetarget
    주요 기관
    아마존 FAR, MIT, UC버클리, 스탠퍼드대, CMU
    부문 결선 논문 수
    5
  • 로봇 학습 부문 최우수 논문상
    수상 논문
    카메라 조건부 시점 불변 정책 학습
    주요 기관
    TTIC, 도요타연구소(TRI), 존스홉킨스대
    부문 결선 논문 수
    4
  • 최우수 학생 논문상
    수상 논문
    LASER(다중 로봇 목재 가공 스케줄링)
    주요 기관
    슈투트가르트대
    부문 결선 논문 수
    자료 없음
  • 자동화 부문(결선 진출)
    수상 논문
    LASER
    주요 기관
    슈투트가르트대
    부문 결선 논문 수
    4

수상 사실은 OmniRetarget 프로젝트 페이지, IEEE 로봇자동화학회, 존스홉킨스대, 슈투트가르트대 발표 기준. 결선 논문 수는 ICRA 2026 시상 페이지 기준이며 결선 목록이 공개되지 않은 부문은 null로 표기했다.

2026년 10월 1일 기준

ROBOTNESS 분석

휴머노이드 전신 기술의 희소 자원은 모델 크기가 아니라 데이터 품질로 옮겨가고 있으며, OmniRetarget은 잘 설계된 리타기팅이 값비싼 실로봇 데이터 수집을 대체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근거는 학습 레시피에 있다. 보상 항목 5개와 무작위화 항목 4개만으로 30초짜리 파쿠르를 해낸다는 것은 기준 데이터가 학습의 대부분을 떠맡고 있다는 뜻이다. 한 번의 모션캡처로 물체와 지형, 로봇을 바꿔가며 데이터를 늘릴 수 있다는 점은 모션캡처 스튜디오의 경제성도 바꾼다.

가장 강한 반론은 지금 휴머노이드 매출이 나오는 곳이 전신 민첩성이 아니라는 점이다. 공장과 물류센터 고객은 안정적인 조작을 원하며, 장면을 외운 고유수용성 정책은 인식이나 불확실한 파지, 실패 복구 문제를 풀지 못한다.

강세 시나리오. 이런 리타기팅 파이프라인이 표준 도구가 되면 새 전신 작업을 가르치는 기간이 보상 설계에 매달리던 수주에서 수일로 줄어든다. 자체 물류센터를 시험장으로 가진 아마존은 이를 내부 경쟁력으로 바꿀 위치에 있다.

약세 시나리오. 원격조작 데이터로 학습한 비전 언어 행동(VLA) 모델이나 영상 월드모델이 주류가 되면 기구학적 리타기팅은 틈새 단계로 밀린다. 코드와 데이터를 공개한 만큼 경쟁사도 같은 혜택을 누려 수상은 학술적 성과에 그칠 수 있다.

주목할 신호:

  • 아마존 FAR가 2026년 하반기 CoRL 전후로 시각 정보나 정밀 조작을 결합한 후속 연구를 내놓는지 여부.
  • 2026년 4분기 허깅페이스 데이터셋과 holosoma 저장소의 다운로드와 포크 추이.
  • IROS 2026과 CoRL 2026 수상 결과. 데이터 생성 연구가 계속 높은 평가를 받는지 가늠할 수 있다.
핵심 사실
수상
ICRA 2026 최우수 학회 논문상, 로봇 조작 및 이동 부문 최우수 논문상
학회
IEEE ICRA 2026, 오스트리아 빈, 2026년 6월 1~5일
주관 조직
아마존 프런티어 AI 앤드 로보틱스(FAR)
겸직 대학
MIT, UC버클리, 스탠퍼드대, 카네기멜런대
생성 데이터
8시간 이상 궤적(논문 초록), 프로젝트 페이지는 9시간 이상
실험 로봇
유니트리 G1(키 약 1.3m)
학습 설정
보상 항목 5개, 도메인 무작위화 4개, 고유수용성 감각만 사용
최장 동작
최대 30초 파쿠르와 이동 조작, 무추가학습 시뮬레이션→실환경 전이
공개
허깅페이스 데이터셋, amazon-far/holosoma 코드
출처
ROBOTNESS 인텔리전스
  1. 01

    왜 중요한가

    대부분의 휴머노이드 개발사는 시뮬레이션 속 강화학습으로 전신 기술을 가르친다. 이때 투입되는 기준 동작은 가장 손이 많이 가면서도 주목받지 못하는 공정이다. OmniRetarget은 리타기팅을 자세 맞추기가 아니라 데이터 생성 문제로 재정의했고, ICRA 심사위원회가 학회 전체 최고상과 조작 및 이동 부문상을 함께 준 것은 학계가 이 단계를 실질적 병목으로 본다는 신호다.

    실무적 의미는 레버리지다. 모션캡처 한 번으로 물체 크기와 지형, 로봇 기종을 바꾼 물리적으로 타당한 변형을 여럿 만들 수 있다면 새 기술 하나를 추가하는 한계비용이 떨어진다. 대규모 원격조작 인력을 갖추지 못한 국내 중견 로봇기업에 특히 의미가 있다.

  2. 02

    경쟁사 비교

    논문은 학계와 산업계에서 널리 쓰이는 리타기팅 기법 GMR, PHC와 성능을 비교했다. 피규어AI, 어질리티로보틱스, 앱트로닉, 보스턴다이내믹스 같은 상용 휴머노이드 기업은 자체 파이프라인을 쓰지만 세부를 거의 공개하지 않는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5월 18일 글에서 무게, 마찰, 모터 특성을 무작위화한 강화학습으로 아틀라스를 훈련했다고 밝혔는데, OmniRetarget은 바로 그 단계에 들어갈 입력 데이터를 다룬다.

    국내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 LG전자, 두산로보틱스 등이 휴머노이드나 협동로봇 지능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이 공개 코드와 데이터를 얼마나 빨리 흡수하느냐가 해외 선두 그룹과의 격차를 좁히는 변수가 될 수 있다.

  3. 03

    밸류에이션 맥락

    아마존은 FAR의 비용이나 인력을 따로 공개하지 않아 직접적인 가치 평가 연결고리는 없다. 참고할 만한 것은 이런 학습 역량에 기대는 휴머노이드 기업의 몸값이다. 각 사 발표에 따르면 피규어AI는 2025년 9월 10억 달러를 투자받으며 기업가치 390억 달러를 인정받았고, 스킬드AI는 2026년 1월 14억 달러를 유치하며 140억 달러로 평가됐다. 앱트로닉은 2026년 2월 5억2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A 확장을 공시했다.

    이 가격에는 로봇에 새 기술을 싸게 가르칠 수 있다는 전망이 녹아 있다. 데이터 비용을 낮추는 연구는 그 전망을 뒷받침하지만, 코드와 데이터가 공개된 만큼 특정 기업의 해자를 약화하는 효과도 있다.

  4. 04

    공급망 파급

    실로봇 실험은 중국산 휴머노이드 유니트리 G1에서 이뤄졌다. G1이 사실상 연구용 표준 플랫폼이 된 현실은 하드웨어 조달을 점검하는 한국 정부와 기업이 눈여겨볼 대목이다. 기법 자체는 다른 로봇 메시로 옮기는 과정을 포함하므로 원리상 하드웨어에 구애받지 않는다.

    연산 측면에서는 로봇 가동 시간을 시뮬레이션 시간으로 대체하는 구조여서 GPU 확보 능력이 중요해진다. 국내 기업에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이나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활용 여부가 경쟁력과 직결된다.

  5. 05

    지켜볼 신호

    첫째, 고유수용성 제어의 한계를 넘기 위해 시각 정보를 결합한 후속 연구가 나오는지다. 둘째, 다른 휴머노이드 기업이 holosoma 코드를 공개 결과물에 활용하는지다. 셋째, 아마존이 FAR 연구를 자사 물류 로봇 배치와 연결해 공개하는지다.

    일정상으로는 2026년 하반기 CoRL과 IROS, 2027년 ICRA가 데이터 생성 연구의 위상을 가늠할 시험대다.

  6. 06

    애널리스트 시각

    논지: OmniRetarget은 휴머노이드 전신 기술의 병목이 알고리즘에서 데이터 품질로 옮겨가고 있으며 공개 도구가 그 역량을 빠르게 확산시킬 것임을 보여준다. 확신도: 중간.

    확신도를 높게 두지 않은 이유는 실험이 단일 기종에 한정됐고 고유수용성 감각에 의존했으며 시연 장면을 저자가 골랐기 때문이다. 더 낮추지 않은 이유는 동료 심사를 거친 2관왕이라는 점, 코드와 데이터 공개로 재현이 가능하다는 점,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밝힌 시뮬레이션 우선 학습과 방향이 일치한다는 점이다.

  7. 07

    따져봐야 할 질문

    상호작용 보존 리타기팅을 온보드 시각과 결합해 장면 사전 정보 없이 작동하게 만들 수 있을까. 마커 기반 모션캡처가 아닌 일반 영상에서 추출한 동작에도 같은 품질을 낼 수 있을까.

    아마존은 이 연구를 자사 로봇에 적용할까, 공개 연구로 남겨둘까. 최고 수준의 공개 학습 파이프라인이 계속 유니트리 플랫폼에서 시연된다면 한국 하드웨어 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