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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504억 원 한국형 AI 휴머노이드 사업 착수…KIST 주관에 LG 3개사 참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월 18일 KIST 주관으로 2030년까지 504억 원을 투입하는 AI 휴머노이드 원천기술 사업에 착수했다. LG전자, LG AI연구원, LG에너지솔루션이 참여해 시각, 촉각, 언어, 행동 통합 AI와 휴머노이드용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20대 이상을 의료돌봄 현장에서 실증한다.

요약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형 대표 AI 휴머노이드 플랫폼 확보를 위한 5년짜리 국가 사업에 착수했다. 과기정통부는 5월 18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민관협력 기반 인공지능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원천기술 고도화 사업」 착수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504억 원이다. 국비가 354억 원, 민간 부담이 150억 원이다. 과기정통부는 이 사업을 AI로 과학기술 혁신을 앞당기는 국가 프로젝트 'K-문샷'의 핵심 사업으로 지정했다. K-문샷은 휴머노이드, 신약, 원자력, AI 과학자 등 12대 국가 임무로 구성된다.

2026년 공개된 국내 휴머노이드와 로봇 관련 정부 예산
  • AI 휴머노이드 원천기술 고도화(K-문샷) 총사업비
    부처
    과기정통부
    금액(억 원)
    504
    기간
    2026-2030
  • 이 중 국비
    부처
    과기정통부
    금액(억 원)
    354
    기간
    2026-2030
  • 이 중 민간
    부처
    과기정통부
    금액(억 원)
    150
    기간
    2026-2030
  • 지능형로봇 보급 및 확산 사업
    부처
    산업통상부
    금액(억 원)
    767
    기간
    2026
  • 휴머노이드 부품 전용 실증(추경)
    부처
    산업통상부
    금액(억 원)
    50
    기간
    2026
  • M.AX 전용 펀드(조성 목표)
    부처
    산업통상부
    금액(억 원)
    5000
    기간
    목표

과기정통부(2026년 5월 18일)와 산업통상부(2026년 5월 29일) 보도자료 공개 수치. 추정치 아님.

2026년 10월 1일 기준

누가 무엇을 맡나

KIST가 주관기관을 맡는다. 산업계에서는 LG전자, LG AI연구원, LG에너지솔루션, 로보스타, 위로보틱스가, 학계에서는 서울대, KAIST, 고려대, 경희대가 참여한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실증 현장을 제공한다.

하드웨어는 KIST가 독자 개발한 휴머노이드 'KAPEX'를 바탕으로 한다. LG전자는 차세대 양산형 휴머노이드 모델을 개발하고, 위로보틱스는 공공 환경에서 쓸 수 있는 이동형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고도화한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핵심 기술

연구진은 시각, 촉각, 언어, 행동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판단하는 차세대 AI 모델을 개발한다. 휴머노이드가 사람처럼 환경을 인식하고 접촉과 힘을 이해하며 복잡한 작업을 스스로 계획하고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개요는 이를 VHLA 모델로 표기했다. 현재 로봇 AI의 주류인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에 촉각을 더한 개념이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는 VHLA 기반 동작과 지능, 작업 수행과 공간 인지를 위한 멀티모달 AI 모델, 휴머노이드 전신 하드웨어 플랫폼을 확보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과기정통부가 세계 최초라고 표현한 고안전 전고체 배터리를 로봇 플랫폼에 적용한다. 화재 위험을 낮추고 장시간 작업을 가능하게 하며 국제 안전 표준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사람 가까이에서 대용량 배터리를 싣고 움직이는 휴머노이드에서 배터리 안전은 상용화의 현실적인 관문이다.

2029년부터 2030년까지는 병원과 고령자 거주시설 등 실제 환경에 20대 이상의 휴머노이드를 투입해 1개월 이상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의식주 생활 보조와 공공 서비스 수행 능력을 검증한다.

LG 3개사 참여의 의미

로봇 본체, AI 모델, 배터리를 LG 계열 3개사가 나눠 맡는 구조다. LG전자는 정부 지원을 받는 양산형 휴머노이드 개발 경로를 확보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밖에서 전고체 배터리의 첫 레퍼런스를 만들 수 있다. 과기정통부 김성수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이 AI, 휴머노이드, 배터리, 양산 기술, 실증 역량을 하나로 묶은 대표 플랫폼 구축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경쟁 구도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나믹스를 각각 거느리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LG도 공공 사업을 지렛대로 한 휴머노이드 전략의 축을 갖게 됐다. 다만 예산 규모는 미국과 중국의 민간 휴머노이드 기업이 한 번에 유치하는 투자금에 비하면 작다. 한국의 승부수는 배터리, 전자 제조, 임상 실증 현장을 묶어 돌봄 분야에 맞는 안전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있다.

남은 과제

과기정통부는 504억 원의 기관별 배분, 양산형 모델의 목표 사양, LG전자의 상용화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다. 2029년부터 시작되는 20대 실증은 해외 경쟁사의 상용화 일정보다 늦고, 세계 최초 전고체 배터리라는 설명도 아직 셀 사양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ROBOTNESS 분석

이 사업은 휴머노이드 경주 참가라기보다 LG의 로봇, 모델, 배터리 사업을 묶어보는 국비 통합 시험이며, 성과는 KAPEX 시제품이 아니라 LG가 무엇을 상용화하느냐로 판가름 날 것이다.

근거는 구조에 있다. LG 3개사가 본체, AI 모델, 에너지를 나눠 맡고, LG전자의 역할이 양산형 모델로 명시됐으며, 실증 무대는 대형 가전 브랜드가 유통망을 가진 돌봄 현장이다.

가장 강한 반론은 5년간 504억 원으로는 민간 투자가 압도하는 시장을 움직이기 어렵고, 학계 참여가 많은 국가 사업은 제품보다 논문과 시연에 최적화되기 쉽다는 점이다.

강세 시나리오. LG가 이 사업으로 더 안전한 전고체 배터리를 단 돌봄 서비스 휴머노이드의 위험을 줄이고, LG에너지솔루션은 로봇을 차세대 셀의 두 번째 시장으로 만든다. 촉각을 아우르는 VHLA 모델은 범용 시각언어 모델에 없는 차별점이 된다.

약세 시나리오. 일정이 밀리고 2029년 20대 실증이 중국과 미국 경쟁사가 가격과 표준을 정한 뒤에야 이뤄진다. 플랫폼은 연구용 참조 모델에 머물고 예산은 상업적 의미를 갖기에 얇다.

주목할 신호.

  • 2027년에서 2028년 사이 LG전자의 휴머노이드 제품 발표나 개발 이정표.
  • LG에너지솔루션의 로봇용 전고체 셀 사양 공개.
  • 2026년 가을 정부 예산안에 담길 K-문샷 임무 관련 2027년 과기정통부 예산.
핵심 사실
착수
2026년 5월 18일 KIST 착수 회의
부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간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
총사업비
504억 원(국비 354억 원, 민간 150억 원)
주관
KIST, 자체 휴머노이드 KAPEX 기반
산업계
LG전자, LG AI연구원, LG에너지솔루션, 로보스타, 위로보틱스
학계와 병원
서울대, KAIST, 고려대, 경희대, 한림대학교성심병원
AI 모델
VHLA(시각, 촉각, 언어, 행동)
배터리
LG에너지솔루션 전고체 배터리
실증
20대 이상, 1개월 이상, 2029년부터 2030년
출처
ROBOTNESS 인텔리전스
  1. 01

    왜 중요한가

    한 그룹 계열사가 본체, 모델, 배터리를 모두 맡는 국내 첫 휴머노이드 국가 사업이다. 예산보다 이 집중도가 중요하다. 성과가 나면 LG가 곧바로 상용화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국가 로봇 모델에 촉각을 핵심 입력으로 넣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현재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대부분은 시각언어행동 모델이다. 촉각을 더하면 시각만으로는 실패하는 돌봄 보조처럼 접촉이 많은 작업을 겨냥할 수 있다.

  2. 02

    경쟁사 비교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나믹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LG에도 휴머노이드 전략의 공공 축을 제공한다.

    해외와 비교하면 돈이 아니라 포지셔닝이 관건이다. 돌봄과 주거 지원은 속도보다 안전 인증과 배터리 안정성이 중요한 영역이어서 배터리 계열사를 둔 LG에 유리하다.

  3. 03

    밸류에이션 맥락

    504억 원은 LG전자나 LG에너지솔루션 실적에 의미 있는 규모가 아니다. 가치는 양산형 휴머노이드로 가는 국비 경로와 로봇 배터리 레퍼런스라는 옵션에 있다.

    로보스타와 위로보틱스 같은 중소 참여사에는 국가 대표 사업 참여 자체가 향후 투자 유치와 수주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기관별 배분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4. 04

    공급망 파급

    공급망 측면의 핵심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휴머노이드용 전고체 배터리가 나오면 전기차 밖 첫 적용 사례가 되고, 과기정통부가 밝힌 대로 국제 안전 표준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

    하드웨어는 KAPEX가 구동기와 기구 기반을 제공하고 LG전자가 가전 규모의 양산 역량을 더한다. LG가 모터를 내재화할지 외부에서 조달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5. 05

    지켜볼 신호

    첫째, 이 사업을 언급한 LG전자의 휴머노이드 공개나 로드맵. 둘째, LG에너지솔루션의 로봇용 전고체 셀 사양.

    셋째, 2026년부터 2028년 단계의 VHLA 모델 성과로 촉각 기반 제어가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넷째, 2029년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등에서 시작될 20대 실증이다.

  6. 06

    애널리스트 시각

    판단: 이 사업의 주된 산출물은 국가 공용 플랫폼보다 LG의 상용 제품이 될 것이다. 확신도: 중간. 근거: 컨소시엄 설계와 양산형 모델 역할이 LG에 유리하지만 지식재산권 귀속과 라이선스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약세 위험은 시간이다. 2029년과 2030년의 돌봄 실증은 경쟁사보다 느리며, LG가 자체적으로 속도를 내지 않으면 시장 진입자가 아닌 참조 설계에 그칠 수 있다.

  7. 07

    따져봐야 할 질문

    KAPEX 기반 양산형 모델의 지식재산권은 누구에게 있으며 다른 국내 기업도 라이선스를 받을 수 있는가. 로봇용 전고체 배터리는 어느 수준의 에너지 밀도와 수명을 달성하는가.

    VHLA 모델은 국내 산업계에 공개되는가, 컨소시엄 안에 머무는가.